툴루즈에서 18세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명문 바르셀로나의 선택을 받았지만 치열한 주전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임대 신세로 전락했다.
도피하듯 임대를 떠났어도 길은 없었다. 샬케 임대 시절에는 홀란을 모욕했다가 홀란의 맹활약에 레비어 더비를 패했고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는 무리하게 개인기를 펼치다가 밀로트 라시차와 데이비 클라선에게 뺏겼고 이는 그대로 레오나르도 비텐코르트의 중거리슛으로 이어지며 팀의 0-1 패배의 단초가 되었다. 한술 더 떠 벤피카에서는 임대 직후 입은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과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정규리그에서는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그렇게 바르셀로나에서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으며 2020-21 시즌 후반기에 니스로 세 번째 임대를 떠났는데 괜찮은 활약을 보이며 2021-22 시즌, 850만 유로에 완전이적하면서 니스의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2021-22 시즌, 트레블을 경험한 노장 단치와 함께 최고의 호흡을 자랑해 리그앙을 대표하는 센터백 듀오로 성장했다. 바르셀로나의 미운 오리에서 니스의 백조로 성장했고 2022-23 시즌을 거쳐 2023-24 시즌에는 수비진의 동료 단치, 마빈 바르와 함께 리그앙 최소실점을 이뤄냈고 그들과 함께 팀 내 평점 공동 1위를 달성했다. 그가 니스에 왔을 때 그의 몸값은 고작 850만 유로였지만 현재 그의 몸값은 3500만 유로에서 4500만 유로 사이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장클레르 토디보의 이야기였다. 토디보는 이번 시즌 리그앙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치며 철옹성이라 불리는 니스의 수비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그렇기에 다수의 빅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자 오늘은 그의 장단점 및 연결되는 클럽, 그리고 어떤 클럽이 가장 적합한지 알아보자.
프로필 :
1999년 12월 30일생 (24세)
프랑스 국적
키 190cm/체중 88kg
소속팀 - OGC 니스 (리그1)
- 토디보와 직접적으로 링크가 있는 팀은?
우선 토디보는 올 시즌 초반부터 간간히 유럽의 타 클럽들과 링크가 존재해왔다.
시즌이 진행될 수록 링크가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5월이 된 지금, 시즌 종료가 눈 앞에 다가왔고 곧 열릴 여름이적시장에서 토디보를 더 적극적으로 노리는 팀들이 생겨났다.
먼저 알아볼 팀은 "토트넘 핫스퍼"이다.
토트넘도 진하진 않지만 토디보와 꾸준히 링크가 존재해왔다. 현재 로메로 - 반더벤으로 구성 된 고정적인 센터백 라인을 보유 중이나, 다이어의 매각과 더불어 현재 센터백 뎁스 자체는 많이 얇은 편이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드라구신을 데려왔으나, 실제로 드라구신은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주전 센터백 라인이 명확하게 존재한다 하더라도 반더벤은 올 시즌 부상 이력이 있고, 로메로의 경우 카드를 자주 수집하는 유형의 센터백이기에 토디보와 같은 능력이 있는 자원으로 뎁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올 시즌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맨유인데, 현재 맨유는 센터백진이 처참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다.
특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경우 올 시즌 전체 경기의 반도 소화를 못했고, 바란은 올해 생각보다 잘 버텨줬지만 결국은 부상을 당해 현재는 나오지 못하고 있다.
린델뢰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이 때문에 오히려 서브 자원인 매과이어나 노장 에반스의 출전이 허다한데, 그마저도 가동하기 어려워 카세미루가 센터백을 보는 희귀한 현상이 나오고 있는게 현재 맨유다.
많은 언론들이 말하길, 다가오는 여름 유나이티드는 여러선수를 처분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센터백진은 대거 교체가 예정되어 있다고 한. 그러므로 토디보와 같은 자원 영입이 필수라고 볼 수 있다.
- 그렇다면 양 팀이 토디보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토디보는 저돌적이고, 공격적인 파이터형 수비수이다.
그렇기에 수비 시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볼 차단과 블록을 잘 해줄 수 있는 유형이고,
빠른 주력과, 판단력, 피지컬이라는 장점을 지녔기에
현대축구에서 센터백이 지녀야할 조건은 대부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좋은 피지컬을 지니고 있으나 오히려 공중볼 경합 성공률이 저조한 것 거슬릴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토디보의 올 시즌 수비 지표를 직관적으로 봤을 때, 태클 성공률, 클린시트와 같은 객관적인 부분에선 좋은 모습이나, 지상과 공중볼 경합 부분이 반을 겨우 넘어가며 타 리그의 톱클래스의 수비수와 비교했을 때에 아쉬운 수치를 기록했다.
빌드업에도 적극 가담하는 일명 '볼 플레잉 디펜더'인데, 짧은 패스의 횟수 준수하나, 전방으로의 모험적 롱패스 시도가 잦기에 롱패스 성공률 자체가 비교적 많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토디보의 저돌적인 수비 자세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토디보의 카드 리스트를 살펴보면, 18/19 시즌 이후 23/24 시즌까지 총 6 시즌동안 3 시즌에 다이렉트 레드카드로 인한 퇴장이 기록됐고,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없는 시즌은 옐로카드가 5장 이상 되는 등 기본적으로 카드 수집이 잦은 유형의 수비수이다.
허나 그럼에도 양 팀이 원하는 바는 확고하다고 볼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우는 현재 수비진들의 대거 교체와 물갈이로 인해 확실하게 주전자리를 꿰차줄 수 있는 수비수의 존재가 필요하고, 특히 토디보처럼 빌드업과 수비에 만능한 수비수를 원하고 있다.
현재 지닌 자원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개편한다고 볼 때, 토디보의 유형은 리산드로와 좋은 궁합을 보여줄 것이다.
반면 토트넘의 경우는 로메로 - 반더벤으로 구성된 주전 센터백 라인 외에 벤치 자원에 존재하는 센터백 뎁스가 현저히 부족하고, 부상이 잦은 반더벤과 카드 트러블이 심한 로메로를 대비해 꾸준히 출전이 가능한 센터백 자원이 필요하다.
커버 범위가 넓고 주력이 빠른 반더벤 옆에서 빌드업 적인 측면에서 크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바로 토디보일 것이다.
리그앙은 한 시즌 당 38경기를 치른다. 그리고 니스는 아직 6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그리고 여름이적시장은 유럽 클럽 축구 시즌이 끝난 뒤인 올해 7월 1일부터 열린다. 즉 토디보는 현재는 니스의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게 맞다.
현재 토디보를 노리는 클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가 유력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센터백 보강을 원하는 다른 빅클럽들 역시 그를 노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실제로 시즌 내내 링크가 뜨지 않았음에도 은밀하게 접촉해 거래를 끝내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니스의 철옹성 토디보가 올 시즌이 끝나고 어떤 빅클럽의 반가운 부름을 받을지, 아니면 니스에 남아서 니스의 철옹성을 1년 더 지킬지 귀추가 주목된다.